
퇴근해도 피곤이 안 풀리고, 앉았다 일어날 때 핑 도는 어지럼이 잦다면 단순 과로만은 아닐 수 있어요.
몸속 산소 운반에 꼭 필요한 철분이 부족하면 에너지 생산이 떨어지고 일상 컨디션이 무너집니다.
검진표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식단과 보충제는 어떻게 고르면 좋은지 핵심만 쉽고 정확하게 정리했습니다.
1. 철분, 우리 몸에서 무슨 일을 할까요?
- 산소 운반: 헤모글로빈(Hb)의 핵심 성분으로 폐에서 받은 산소를 전신에 전달
- 에너지 대사: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ATP)를 만드는 과정에 관여
- 면역과 인지 기능: 면역세포 기능과 집중력과 기억력 유지에 도움
2. 철분 부족, 왜 생길까요?
- 여성: 월경으로 인한 만성 소실
- 임신과 출산: 태아,출혈로 철분 요구량 증가
- 소화기 질환: 위,대장 출혈, 위축성 위염, 대장용종 등
- 식습관: 채식 위주 식단, 편식
- 기타: 성장기 청소년, 헌혈을 자주 하는 경우
3. 검진과 수치 해석 가이드 (페리틴,Hb,TSAT)
중요: 기준범위는 검사실, 연령, 성별에 따라 다릅니다. 반드시 참고범위와 의료진 의견에 따르세요.
- 페리틴(Ferritin): 체내 저장 철분. 낮으면 저장고 고갈, 높으면 염증과 간질환에서도 상승 가능
- 헤모글로빈(Hb): 혈액 내 산소 운반 단백질. 검진표에서 흔히 ‘빈혈 수치’라고 불리며, 낮으면 빈혈 의심
- TSAT: 수송 단백의 철 포화도. 낮으면 가용 철 부족, 높으면 과다 가능성
헤모글로빈(Hb) 정상 범위
구분 | 정상 기준 (g/dL) | 빈혈 의심 기준 |
---|---|---|
성인 남성 | ≥ 13.0 | < 13.0 |
성인 여성(비임신) | ≥ 12.0 | < 12.0 |
임신 여성 | ≥ 11.0 | < 11.0 |
소아,청소년 | 대체로 ≥ 11~12 | < 11~12 (연령별 차이) |
어린이(5세 미만) | ≥ 11.0 | < 11.0 |
Hb는 건강검진에서 흔히 “빈혈 수치”라고 불립니다.
Hb가 낮으면 빈혈 가능성이 크지만, Hb가 정상이어도 페리틴이 낮으면 잠재적 철 결핍일 수 있습니다.
출처: WHO 빈혈 진단 기준, 국내 건강검진 참고치

페리틴(Ferritin) 정상 범위 (저장 철분)
구분 | 정상 기준 (ng/mL) | 주의 기준 |
---|---|---|
성인 남성 | 30 ~ 300 | < 30 → 결핍 의심 |
성인 여성(비임신) | 15 ~ 150 | < 15 → 결핍 의심 |
임신 여성 | ≥ 15 ~ 30 권장 | < 15 → 결핍 위험 |
소아,청소년 | 7 ~ 140 | < 7 → 결핍 의심 |
👉 페리틴은 우리 몸의 저장 철분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철분 창고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 Hb는 현재 혈액 속 철분(지갑 속 현금)
- 페리틴은 몸속 저장 철분(은행 예금)
→ Hb가 정상이어도 페리틴이 낮으면 잠재적 철 결핍일 수 있습니다.
⚠️ 단, 페리틴은 염증,간질환이 있을 때 거짓으로 높게 보일 수 있어 CRP,ESR과 함께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출처: WHO, 국내 검사실 참고치
4. 부족/과잉 증상
- 부족 신호: 피곤, 어지럼, 창백, 손톱 갈라짐이나 오목해짐, 운동 시 숨참, 두근거림, 집중력 저하, 두통, 손발 차가움
- 과잉 신호(드묾): 복통, 구역, 변색된 대변, 간 수치 이상
5. 연령/성별 권장 섭취량 (KDRI 2020)
- 성인 남성: 10 mg/일
- 성인 여성(19~49세): 14 mg/일
- 임신 중: 24 mg/일 (개인별 필요량은 의료진 권고에 따르세요)
- 폐경 이후 여성: 10 mg/일
연령별 철분 관리 포인트
- 10~20대: 성장,학업 스트레스로 피곤할 때 Hb,페리틴 점검
- 30~40대 여성: 월경,임신,출산으로 결핍 위험 ↑ → 균형 식사,정기검진
- 50대 이후: 폐경 후 필요량 ↓, 소화기 질환(출혈 등) 위험 ↑ → 과잉,부족 모두 주의
- 60대 이상: 복용 약물 많아 상호작용 주의 → 의료진 상담 필수
6. 식단 가이드
- 헤임철(동물성): 살코기, 간, 어류, 조개류 → 흡수율 높음
- 비헤임철(식물성): 시금치, 대두, 렌틸콩, 견과류, 통곡 → 흡수율 낮음, 비타민 C와 함께 먹으면 흡수 도움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요인
- 카페인: 식사 직후 진한 커피,홍차는 흡수 저해 → 철분 식사/보충제와 1~2시간 간격
- 칼슘: 우유,치즈,칼슘 고함량 보충제와 동시 섭취 시 흡수율 감소 → 시간 간격 벌리기
- 곡류의 피틴산: 무기질 흡수를 낮출 수 있어 발효,불림,새싹 등 조리법 활용
- 일부 약물: 제산제, 갑상선 호르몬제, 특정 항생제 등과는 간격 필요(의료진 상담)
7. 보충제 가이드
- 권장섭취량: 성별,연령,임신 여부에 따라 다르므로 라벨 확인
- 복용 원칙: 검사 → 전문가 상담 → 용량,기간 결정 순서가 안전
- 부작용: 위장 불편, 변비, 메스꺼움, 대변 색 짙어짐
- 복용 팁: 비타민 C와 함께, 칼슘 고함량 보충제,진한 커피나 홍차와는 시간 간격
8. 시너지 효과
철 ↔ 아연: 에너지 대사,면역에 함께 관여. 둘 다 부족하면 피로가 길어질 수 있어 균형 식사가 중요합니다.
철 ↔ 셀레늄: 항산화 효소,갑상선 호르몬 대사에 관여해 면역 밸런스에 도움. 견과류또는 해산물 등으로 식단 균형을 맞추세요.
9. 사례로 이해하기
40대 직장인 A씨, 오후마다 쉽게 지치고 계단 오를 때 숨참.
검진에서 페리틴 낮음, Hb 경계치.
조치: 붉은살코기,콩류,비타민 C 식품 추가, 상담 후 보충제 단기간 사용.
결과: 2~3개월 뒤 컨디션 개선, 재검에서 페리틴 상승 확인.
10.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커피나 홍차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나요?
A1. 식사 직후 진한 커피나 홍차는 흡수를 떨어뜨립니다. 1~2시간 간격을 두세요.
Q2. 페리틴이 정상인데 피곤해요. 철 결핍이 아닌가요?
A2. Hb,TSAT을 함께 보고, 필요 시 다른 원인(수면,갑상선,영양 등)을 평가하세요. 지속되면 진료 권장.
Q3. 마그네슘,비타민 D와 함께 먹어도 되나요?
A3. 일반적으로 무방하지만, 칼슘 고함량 보충제와는 간격을 두는 편이 좋습니다. 개인 약물/질환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11. 마무리
- 이번 주 검진표에서 페리틴,Hb,TSAT 확인해 기록하기
- 점심에 철분 식품 + 비타민 C 조합 시도 (예: 소고기 샐러드 + 파프리카)
- 커피,홍차는 식후 1~2시간 뒤에 즐기기
- 증상 지속 시 검사 후 전문가 상담으로 나에게 맞는 계획 세우기
참고 자료
-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 Anemia diagnosis 기준
- 보건복지부 , 국가건강검진 참고치
- KDRI 2020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 이 글은 건강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개인의 진단,치료는 반드시 의료전문가의 판단에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