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외반증'은 말이 어려워 보여도, 쉽게 말해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는 현상이에요.
그 휘는 부위의 관절이 바깥쪽으로 튀어나오면서 신발에 닿을 때 아프고, 외형도 변하게 되죠.
이런 경우 무지외반증일 수 있어요:
- 맨발로 섰을 때 엄지발가락이 정면이 아닌 옆으로 휘어 있음
- 엄지발가락 관절이 튀어나와 있고 눌리면 통증이 생김
- 엄지가 다른 발가락을 밀어내거나 겹쳐짐
하이힐은 원인 중 하나일 뿐이에요. 하이힐을 신지 않아도 무지외반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의 구조, 생활 습관, 유전이 더 큰 영향을 줍니다.
무지외반증은 단순히 신발 때문만이 아니라, 다양한 생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게 됩니다. 발을 잘못 쓰거나, 평소에 무리가 가는 습관이 있으면 누구나 생길 수 있어요. 아래는 대표적인 원인들이에요.
무지외반증이 생기는 흔한 원인과 설명:
- 평발 – 발바닥의 아치가 무너지면 발 앞쪽에 하중이 집중되며 발가락이 점점 벌어지고 휘게 됩니다.
- 유전 – 부모나 형제 중 무지외반증이 있다면 비슷한 발 구조를 타고나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 과체중 – 체중이 많을수록 발 앞쪽에 부담이 커지면서 발가락이 점점 안쪽으로 밀립니다.
- 오랜 시간 서 있는 생활 – 하루 종일 서 있는 직업은 발에 지속적인 피로를 주어 변형을 촉진할 수 있어요.
- 잘못된 걷는 습관 – 발 안쪽으로 걷거나 발뒤꿈치를 충분히 사용하지 않는 습관은 발 구조에 영향을 줍니다.
- 불편한 신발 착용 – 앞이 뾰족하거나 굽이 높은 신발은 발가락을 조이게 되어 점점 변형을 유도합니다.
- 노화로 인한 인대 약화 – 나이가 들면 인대와 근육이 약해져 발 모양을 유지하는 힘이 줄어들게 됩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어요.
매일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을 소개할게요.
- 신발 바꾸기 – 앞코가 넓고 굽이 낮은 편한 신발 신기
- 발가락 스트레칭 – 수건 집기, 발가락 벌리기 운동
- 보조기구 사용 – 밤에 착용하는 엄지발가락 교정기
- 맨발 걷기 – 실내에서 매트 위 맨발 걷기 연습
👉 발가락 스트레칭 방법 예시:
- 수건 잡아끌기 – 바닥에 놓인 수건을 발가락으로 집어서 끌어당기기
- 엄지 벌리기 – 고무 밴드를 이용해 양 엄지발가락을 바깥쪽으로 벌리기
- 손가락 끼우기 – 손가락을 발가락 사이에 넣고 천천히 벌리며 10초간 유지
- 발가락 구부렸다 펴기 – 발가락 전체를 천천히 구부렸다가 펴기를 10회 반복
매일 5분이라도 발가락 운동을 반복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무지외반증은 초기에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기 시작하면 자가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신발 착용이 점점 불편해지는 경우 – 발 볼이 넓어지거나 신발이 눌려 불편하다면 변형이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 발 안쪽이 자주 붓거나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 – 관절 주변이 민감해지고 자극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 다른 발가락까지 밀리거나 겹쳐지는 경우 – 발가락 사이 균형이 무너지며 불편함이 커질 수 있습니다.
- 보행 시 통증이 심해지거나, 무릎·허리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발의 구조 변화가 다른 관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 휴식 중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수면을 방해할 정도일 경우 – 생활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는 엑스레이 등으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 정도에 따라 보조기구, 맞춤 깔창, 물리치료, 필요시 수술 등 다양한 방법 중 적절한 관리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경우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 이 글은 건강 정보를 쉽게 전달하기 위한 참고용입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꼭 가까운 병원이나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