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해도 살이 안 빠진다면-염증성 비만 들어보셨나요?

 

운동해도 살이 안빠진다면 염증성비만때문일수 있습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도 조절하는데 체중은 제자리일 때, 스스로를 탓하셨나요? 혹시 '염증성 비만'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 개념은 단순한 칼로리 문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비만을 설명하며, 최근 학계에서 점점 더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염증성 비만이란?

염증성 비만(Inflammatory Obesity)이란, 체내에 만성 저강도 염증이 존재하면서 지방세포 기능이 망가지고, 체중이 쉽게 빠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의 비만은 에너지 섭취가 소비보다 많아 생기지만, 염증성 비만은 지방세포 자체가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기관처럼 변화하면서 대사 기능이 무너지고 지방을 연소하지 못하는 상태에 빠집니다.

일반 비만 vs 염증성 비만
▶️ 일반 비만: 과식,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중심
▶️염증성 비만: 장내 미생물 불균형, 지방세포 염증, 인슐린 저항성 등 대사 이상 포함

왜 염증이 살을 안 빠지게 만들까?

지방세포는 단순 저장 창고가 아닙니다. 특히 내장지방은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IL-6 등)을 분비하면서, 다음과 같은 메커니즘으로 지방 분해 자체를 막습니다.

  • 인슐린 저항성 유도 → 혈당 처리 불량 + 지방 저장 증가
  • 렙틴 저항성 유도 → 포만감 느끼지 못하고 과식
  • 호르몬 분비 불균형 → 기초대사량 저하

이러한 변화는 결국 같은 운동량을 하더라도 살이 안 빠지는 체질로 이어집니다.

염증성 비만의 대표 증상은?

다음과 같은 상태가 반복된다면, 단순한 생활습관 문제가 아닌 ‘염증성 비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같은 양을 먹어도 체중이 늘거나 정체됨
  • 복부비만이 특히 두드러짐 (내장지방↑)
  • 잦은 피로, 머리 무거움, 소화불량
  • 밤잠이 불편하고 숙면 후에도 개운하지 않음
  • 공복혈당·중성지방·간 수치 상승
🧪 병원에서 확인 가능한 지표
- CRP(C-반응성 단백질)
- 인슐린 저항성(HOMA-IR)
- IL-6, TNF-α 등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 지방간 여부, 공복혈당, 고지혈증 등도 함께 진단

체중이 줄지않아 우울한얼굴

누가 특히 주의해야 할까?

  • 갱년기 여성 (에스트로겐 감소로 염증↑)
  •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
  • 복부비만이 심한 중장년층
  • 수면장애, 불규칙한 식사패턴을 가진 사람

이들은 공통적으로 코르티솔 분비 증가, 장 내 염증, 호르몬 불균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체중조절이 어려운 상태로 전환되기 쉽습니다.

정말 나 때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을 ‘의지 부족’으로만 단정 짓지 마세요. 현대 의학은 이제 비만을 ‘염증 기반의 대사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동·식단 모두 실천했음에도 감량이 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설명드린 염증성 비만 메커니즘을 점검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염증성 비만을 이해하는 것이 첫걸음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닌 몸속의 만성 염증 때문일 수 있습니다. 염증성 비만은 현대인의 대사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이를 이해하는 것이 건강한 체중 감량과 삶의 질 향상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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