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 vs 프렌치프레스, 건강하게 커피 마시는 법

※ 이 글은 일반적 건강 정보를 제공합니다. 개인 상태(고지혈증, 심혈관 위험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검진 수치가 높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1. 커피는 사랑인데, 카페스테롤은 걱정된다면
출근길 아메리카노, 점심 후 또 한잔, 저녁엔 디카페인.. 커피는 하루의 리듬이죠.
그런데 건강검진에서 LDL(나쁜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하면 문득 불안해집니다. 혹시 카페스테롤 때문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답은 커피 추출 방식에 달려 있습니다.
커피를 즐기면서도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카페스테롤에 대해 꼭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 얻을 수 있는 건 다음과 같아요:
- 카페스테롤이 무엇이고, 콜레스테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커피 종류별 카페스테롤 차이를 알고, 내 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루틴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종이 필터=낮음 / 금속·무필터=높음 / 에스프레소=중간, 꼭 기억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2. 카페스테롤이란? 커피 속 숨은 성분의 정체
카페스테롤(cafestol)은 커피 원두의 기름층(커피 오일)에서 나오는 디터펜 성분입니다.
카웨올(kahweol)과 함께 존재하며, 풍미에는 기여하지만 과다 섭취 시 LDL,총콜레스테롤을 올릴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핵심은 필터입니다. 종이 필터는 카페스테롤을 잘 포집하고, 금속 필터,무필터는 컵으로 더 많이 통과시킵니다.
3. 왜 콜레스테롤을 올릴까? — 몸속 작용 원리
카페스테롤은 장-간 순환 과정에서 담즙산 대사에 관여하고, 결과적으로 간의 콜레스테롤 조절에 영향을 줍니다.
쉽게 말해, 콜레스테롤 배출(담즙) 효율이 떨어지면서 혈중 LDL과 총콜레스테롤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심혈관 위험이 있다면 이 차이가 의미 있게 작용할 수 있어요.
추출 방식과 섭취 패턴이 좌우합니다. 커피의 항산화·항염 효과(클로로겐산 등)도 함께 고려해야 균형 잡힌 해석이 됩니다.
4. 커피 종류별 카페스테롤 비교
같은 원두라도 추출 방식에 따라 카페스테롤 노출량이 크게 달라집니다.
아래 표를 참고해 오늘 마실 커피를 똑똑하게 고르세요.
커피 종류 | 카페스테롤 함량 | 마실 때 건강 포인트 |
---|---|---|
프렌치프레스 / 터키식 / 끓여 마시는 커피 | 매우 높음 | 무필터라 커피 오일(디터펜)이 그대로 남음 → LDL·총콜 상승 위험 ↑. 가끔 즐기기 권장 |
에스프레소 / 아메리카노 | 중간 | 크레마에 디터펜 일부 포함. 샷 수가 총량 좌우. 아메리카노는 희석일 뿐 성질은 동일. |
드립 커피(종이 필터) | 낮음 | 종이 필터가 지용성 성분을 잘 포집 → 일상 섭취로 비교적 안전. |
인스턴트 커피(블랙) | 매우 낮음 | 가공·건조 과정에서 디터펜이 매우 적음. 프리믹스는 당·프림(포화지방) 별도 확인. |
자동머신 / 캡슐 커피 | 드립보다 높고 무필터보다 낮음(변동) | 기계·캡슐 구조/필터 형태에 따라 편차. 가능하면 종이 필터형·낮은 추출유 제품 선택. |
디카페인 커피 | 추출 방식에 따라 동일 | 카페인은 줄지만 카페스테롤 관리는 추출법 기준. 디카페인 드립=낮음, 디카페인 프렌치프레스=높음. |

5. 콜레스테롤 걱정 줄이는 커피 습관 — 필터,샷,잔 수
- 필터 전략: 가능한 종이 필터 사용. 자동머신/캡슐도 필터 구조 확인.
- 샷·잔 수 관리: 에스프레소는 샷 수가 핵심. 하루 총 잔 수도 함께 관리.
- 생활 루틴: 공복 다량 섭취는 피하고, 물과 함께. 식단은 채소·통곡물·오메가3·견과류로 보완.
- 검진 연계: LDL이 경계/높음이면 6~12주간 습관을 조정하고 변화 확인. 지속 상승 시 전문가 상담.
※ 디카페인은 카페인만 줄인 커피이므로, 카페스테롤 관리는 동일합니다.
6. 단계별 실행 가이드
- 나의 커피 패턴 점검: 드립/에스프레소/프렌치프레스/인스턴트/디카페인 구분.
- 필터 전환: 집,사무실에서 종이 필터 우선 환경 만들기(핸드드립, 필터형 캡슐).
- 양 조절: 하루 2~3잔 이내, 에스프레소는 샷 1~2 기준에서 조정.
- 식단,운동 병행: 야채/통곡/견과 + 주 3회 유산소로 지질 관리 보완.
- 기록과 재측정: 4~12주간 루틴 기록 → 건강검진 수치(총콜레스테롤, LDL, HDL, 중성지방) 확인.
7.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카페스테롤은 모든 커피에 있나요?
A1. 네. 다만 종이 필터가 대부분 걸러주고, 무필터,금속 필터는 더 많이 남습니다.
Q2. 아메리카노는 안전한가요?
A2. 에스프레소를 물로 희석한 것이므로 성질은 동일합니다. 총량은 샷 수가 좌우합니다.
Q3. 인스턴트커피(블랙)는 어떤가요?
A3. 카페스테롤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다만 믹스는 당,프림(포화지방)을 확인하세요.
Q4. 디카페인으로 바꾸면 해결되나요?
A4. 카페인은 줄지만 카페스테롤 관리는 추출 방식 기준입니다.
Q5. 콜레스테롤 약(예: 스타틴)을 먹는데 커피를 끊어야 하나요?
A5. 일괄 중단 필요는 없습니다. 필터,샷,잔 수를 조절하고, 개인 상황은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8. 마무리 — 커피는 즐기고, 카페스테롤은 관리하자
커피의 장점은 살리고 카페스테롤은 필터,샷 수,잔 수로 관리하면 됩니다.
오늘부터 드립,인스턴트 비중을 조금 늘리고, 프렌치프레스,무필터는 가끔으로 조절해 보세요.
4~12주만 실천해도 검진 수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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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자료
-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센터 – 카페스테롤과 콜레스테롤 정보
-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진단검사의학 개요 (2024)
- Urgert R, Katan MB. "The cholesterol-raising factor from coffee beans." J R Soc Med, 1996
- 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 Coffee and health